[유튜브 'Reuters'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스웨덴 정부가 자국의 나토 가입과 관련한 터키의 우려를 다룰 준비가 됐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스웨덴을 방문해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스웨덴은 터키의 우려, 특히 테러와의 싸움에 관한 안보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나의 목표는 우리가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웨덴은 이미 대테러 법을 수정하기 시작했으며, 무기 수출을 위한 법적 체계도 나토 회원국으로서 향후 지위를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것은 터키가 제기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두 가지 조치”라면서 “목표는 되도록 빨리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핀란드와 스웨덴을 되도록 빨리 회원국으로 환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과 이웃 국가 핀란드는 70여 년간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 노선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하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최근 나토 가입을 결정,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양국의 가입을 위해서는 나토 30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쿠르드족 무장단체의 온상 역할을 하고 있으며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을 2019년 중단했다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터키는 쿠르드족 무장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보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에는 핀란드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만난 뒤 그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터키의 우려는 정당하며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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