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월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 맥도날드 러시아 1호점 개장에 앞서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이다. [existical 유튜브채널]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 골든아치(맥도날드 로고)가 내려가고 국방색 바탕에 다홍색 원과 주황색 두 줄 선이 새로이 올랐다.
러시아 맥도날드 체인을 인수한 러시아 시스테마PBO가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등에 새 브랜드 햄버거 체인 12곳을 문 연다.
1990년 1월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 맥도날드 러시아 1호점 개장에 앞서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이다. [existical 유튜브채널] |
러시아 맥도날드에 근무하던 직원 6만2000명의 고용을 승계하고, 기존 메뉴만 살짝 바꿔 새 이름으로 매장 운영을 재개하는 것이다.
미국 패스트푸드체인 맥도날드는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대러 제재에 동참하며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모두 철수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러시아 대통령이 소련의 개혁·개방 정책에 따라 러시아에 진출한 지 32년 만에다.
1990년 1월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 맥도날드 러시아 1호점 개장에 앞서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이다. [existical 유튜브채널] |
소셜미디어 등에선 1990년 1월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 맥도날드 1호점이 문 연 역사적 순간을 담은 영상이 한동안 돌았다. 당시 모스크바 시민들은 미국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1호점 앞에 만리장성 같은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맥도날드가 문을 닫은 영업 마지막 날에도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며 맥도날드가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1990년 1월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 맥도날드 러시아 1호점 개장에 앞서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이다. [existical 유튜브채널] |
1990년 1월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 맥도날드 러시아 1호점 내부가 고객이 몰려 북적대고 있는 모습이다. [existical 유튜브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