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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 의원 “이르면 7월 우크라 헤르손·자포리자 러 편입 주민투표” [나우,어스]
[유튜브 'US Military Archive'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자포리자주(州)를 러시아 연방에 편입하기 위한 주민투표가 이르면 다음달 실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의원의 입에서 나왔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영자지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국가 두마 국제문제위원장은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르면 7월 중 우크라이나 헤르손·자포리자주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독립해 러시아 연방으로 편입하는 내용에 대한 주민투표가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슬루츠키 의원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이) 러시아에 편입되는 것은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 의해서만 결정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비롯해 헤르손,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에 편입하고자 하는 정서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안드레이 투르차크 사무총장도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이 러시아 연방의 일부로 합류할 것이란 사실에 추호도 의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내비친 것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 명령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발언 당시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외교적 수사에 불과할 뿐이란 평가를 내려왔다.

최근 러시아는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편입 절차에 착수한 모양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지역 주민들이 러시아 국적 취득할 시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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