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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지지율 부진에 마음 급해진 보우소나루…브라질 폭우 피해 현장 찾아가 [나우,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내각 의원들과 함께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페르남부쿠주(州)를 방문했다. [AFP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지난주부터 극심한 폭우로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페르남부쿠주(州)를 방문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30일 내각 의원들과 함께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갔다. 그는 페르남부쿠 주도 레시페에서 기자들에게 “우리 모두는 슬픔에 잠겨 있으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복구를 위해 10억헤알(약 2608억8000만원)을 즉시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의 도시 100여곳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했을 때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휴가를 위해 현장을 찾지 않은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당시 여야 모두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비난했다.

지난주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에 따르면 좌파 인사로 평가되는 대선 후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가 브라질 북동부 주에서 62%의 지지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율은 17%로 낮은 성적을 받았다.

브라질 전역에서 집계된 지지율에서도 두 후보는 큰 격차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인스티튜토 FSB에 따르면 46%의 브라질 국민이 룰라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2%로, 한달 전 수치와 변함이 없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브라질 대법원이 부패 혐의로 수감돼 있던 룰라를 대통령 자리에 올리기 위해 석방했다고 주장하며 대법관을 비난했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30일 기준, 한국시간 31일 오전 9시30분 기준 페르남부쿠주에서 폭우로 91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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