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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에 대해 집중 공세를 가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국제협약을 통해 사용이 금지된 ‘악마의 무기’ 진공폭탄을 쏟아 붓는 장면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州) 노보미카일리우카 지역에 대해 진공폭탄 공격을 실시하는 모습을 담은 항공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 더선과 미국 CBS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진공폭탄 공격에 TOS-1A 다연장 로켓발사기를 사용했다.
진공폭탄의 정식 명칭은 ‘열압력탄’이다. 폭발할 때 주변 산소를 빨아들여 강력한 초고온 폭발을 일으키는 특징 때문에 진공폭탄이라 불린다. 열압력탄이 폭발할 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폐 등 내부 기관이 크게 손상될 수 있다.
열압력탄은 폭발 과정에서 주변 공기를 전소해 ‘진공 폭탄’으로도 불리며 민간인을 직접 겨냥하면 제네바협약 위반이다.
일부에서는 핵폭탄을 제외한 무기 중 가장 치명적인 무기라는 평가도 있다.
드미트로 치비츠키 수미 지역 행정장관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진공폭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육군 기지가 파괴됐고, 이 과정에서 군인 7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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