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 딸 카테리나 티코노바. [Pawel Dudzik]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딸이 초호화 얼굴 주름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독일을 수차례 방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더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둘째 딸 카테리나 티코노바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독일 뮌헨을 50회 이상 방문해 정기적으로 노화 방지 목적의 시술을 받았다.

티코노바는 독일을 방문할 때 아버지 푸틴 대통령이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이동했으며, 크렘린궁 경호실 직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독일 빌트는 보도했다.

티코노바가 독일 성형외과에서 받은 시술은 일명 ‘뱀파이어 페이셜(Vampire Facial)’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일본에선 ‘다혈소판혈장(PRP) 주입 치료’란 이름으로 유행하고 있다.

해당 시술은 환자의 팔에서 피를 뽑은 뒤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혈소판을 분리하고, 이렇게 제조한 다혈소판혈장을 얼굴에 바르거나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뱀파이어 페이셜 시술은 세계적인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시술 장면을 담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세계적인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이 일명 ‘뱀파이어 페이셜(Vampire Facial)’ 시술을 받고 있는 모습. [유튜브 'Beauty and your beast' 채널 캡처]

빌트는 티코노바가 1회당 4310파운드(약 680만원)를 지불하며 뱀파이어 리프팅을 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밖에도 티코노바는 이마와 입가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 다른 소식통은 티코노바가 독일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러시아 출신 발레리노 이고르 젤렌스키와 비밀리에 재혼했다고 밝혔다.

앞서 티코노바는 러시아 최연소 억만장자 키릴 샤말로프와 2013년 결혼했다가 5년 만인 2018년 이혼한 바 있다.

소식통은 티코노바의 비행 기록에서 젤렌스키와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보이는 2살 여아의 여권 기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이의 부칭(아버지 이름에서 딴 가운데 이름)은 젤렌스키의 이름 이고르에서 가져온 ‘이브레고나’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