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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中, 바이든에 ‘무력 시위’…日 턱밑 오키나와 부근서 항모 훈련 [나우,어스]
“대만 유사시 美 군용기 접근 차단 등 훈련한듯”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에서 중국군 전투기가 출격하는 모습. [유튜브 'CGTN'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보름 넘게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항공모함 ‘랴오닝’ 등을 동원해 이달 3∼20일 오키나와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훈련을 벌였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 선상에서 전투기 이착륙이 300회 이상 반복됐으며 이는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함재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중국군 관계자가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 역시 항모 이착륙 훈련이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실시됐다고 확인했다.

소식통은 훈련에 동원된 함재기가 대함 공격에 사용되는 대형 미사일을 탑재하지 않았다면서 “미군기의 요격이나 오키나와 미군기지 공격을 가정한 훈련”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유사시 대만 동쪽 바다에 항모를 보내 미 군용기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을 가정한 훈련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요미우리는 풀이했다.

대만 국방부는 랴오닝의 훈련 기간에 대만 방공식별구역 남서부 권역에 중국 군용기가 총 70기 진입했으며 이 가운데 전략폭격기 H6가 10기였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이달 18일 H6 2기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왕복한 것으로 파악했다.

소식통은 일련의 움직임이 “대만을 향한 지대공격과 괌의 미군기지 공격을 염두에 둔 훈련”이라고 해석했다.

이달 10일에는 무장 헬기가 대만 해협의 중간선을 넘었으며 이는 특수부대를 이용한 지상 공격을 가정한 훈련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그간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중국군의 훈련이 시기를 맞춰 이뤄진 셈이며 ‘실제 시나리오에 따른 입체적 훈련’이라는 것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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