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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 대통령실 보좌관 “휴전 합의 배제…정전 뒤 러시아 더 큰 공세 시작할 것” [나우, 어스]
로이터와 21일 인터뷰…“영토 양보 받아들일 수 없다”
“러시아군 반드시 떠나야, 그 후 평화 절차 재개 가능”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 [로이터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의 휴전 합의는 배제했으며,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는 어떠한 협상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 시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인 미하일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관한 입장이 점점 더 비타협적이 된 점을 인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투가 중단되면 러시아는 더욱 강하게 반격할 것이므로, 우크라이나에게 양보는 외려 역효과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전쟁은 (어떠한 양보 후에도)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건 단지 일정 기간 거짓 정전일 것이다"며 러시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정전 뒤 러시아군은 새로운 강도로, 무기와 인력을 강화하고, 그들의 실수를 보완하고, 무기를 약간 현대화하고, 많은 장군을 해고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훨씬 더 피 비린내나는 대규모의 새로운 공세를 시작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에 남아있는 상황에서의 서방의 긴급 휴전 촉구 "매우 이상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반드시 우크라이나를 떠나야하고, 그 후에 평화 절차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일종의 군사적 성공을 거두기를 원한다. 우리가 서방의 파트너들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면 군사적 성공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집무실에서 철저한 경비 속에서 진행됐으며, 집무실 내 창문과 복도는 모래주머니로 방호돼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이날 돈바스(친러 분리주의 세력 장악지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내 루간스크에 공격을 집중했다.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러시아가 내세운 명분은 도네츠크, 루간스크 등 우크라이나내 친러 세력지에서 러시아계 주민을 신나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고자 위함이었다.

러시아는 이미 돈바스 지역 상당수를 장악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사수하고 있는 나머지 지역까지 넘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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