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The Sun'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앙아시아국가 카자흐스탄에서 30m 높이 아파트 창문에 매달린 3세 아기를 구한 한 남성이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의 한 아파트 주민 손탁바예프 사비트(37) 씨는 자신의 7층 집 창문 밖으로 나가 외벽에 매달렸다. 자신의 집 바로 위 8층 창문 틀을 붙잡고 매달려 있는 한 아기를 구하기 위해서다.
사비트 씨는 자신도 위태로운 상황에서 8층에 매달린 아기의 발목을 잡는 데에 성공했고, 자신을 믿고 손을 놓으라고 했다.
아기가 창틀을 잡고 있던 손을 놓자 사비트 씨가 이 아기를 품 안에 받는 데에 성공했고, 7층 자신의 집 안에 있던 가족에게 아기를 안전하게 전해준 뒤 자신도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 같은 구조작업이 완료되기까진 1분가량이 소요됐다.
카자흐스탄 구조 당국은 사비트 씨는 ‘영웅’으로 칭하고, 3세 아기의 생명을 구한 구조작업에 대해 훈장을 수여했다.
카자흐스탄 구조 당국 조사결과, 8층 창문에 매달린 아기는 사고 당시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당국은 “어른들 없이 집에 어린아이 혼자 있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절대 창문을 열어두지 말라”며 “잠시 동안의 부주의가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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