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함·호위함 포함 총 8척, 동중국해 출현”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의 모습. [유튜브 'CGTN'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이 항공모함 전단을 동원해 대만, 일본과 가까운 동중국해에서 무력 시위를 벌였다.
3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난 1일 나가사키현 서쪽 350㎞ 해상에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포함한 총 8척의 선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선단에는 구축함인 난창함과 미사일 구축함인 시닝함, 우루무치함, 청두함, 정저우함, 미사일 호위함인 샹탄함과 보급함 등이 포함됐다.
환구시보는 특히 랴오닝함의 최근 서태평양 훈련 때 ‘055형 구축함’인 난창함이 여러 차례 선단에 포함된 사실에 주목했다.
기동성과 정찰 및 조기경보 능력에 더해 편대 지휘·통제 능력까지 갖춘 난창함의 가세로 랴오닝함 항모 선단의 전체적인 작전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문가 인용 형식으로 전망했다.
중국 항모 선단의 동중국해 출현은 최근 대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중 갈등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군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 샘슨(DDG-102)함이 지난달 26일 대만해협을 통과하자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는 도발로 간주하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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