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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軍 정보수장 “우크라戰, 푸틴 죽음으로 끝날 것” [나우,어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이 우크라이나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군 정보 수장이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살아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해 “그가 물러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전략 중 하나지만 거의 비현실적”이라며 “이미 푸틴 대통령은 자기 스스로를 전 세계적인 전범으로 만들었다. 막다른 골목으로 자신을 몰아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푸틴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아니고는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이 쉽사리 끝나기 힘들 것이란 예측을 내놓은 것이다.

부다노프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권좌에서 내려오거나 축출될 지, 암살에 이르게 될 것인지 등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부다노프 국장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제한 후, 러시아의 미래에 대해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 영토가 3개 이상의 국가로 쪼개지는 것이 첫 번째 방안”이라며 “두 번째는 푸틴 현 지도부와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지도부가 러시아에 들어선다는 가정 하에 현재 영토를 보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연방 전체 영토가 보전된다는 전제 하에서도 러시아는 일본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 열도와 역외 영토인 발트해 칼리닌그라드 등 점령지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이 과거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8 канал. ua' 채널 캡처]

부다노프 국장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9일 ‘전승절’을 맞아 푸틴 대통령이 승리 선언을 할 수 있도록 러시아군이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24일까지가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선언하려 했던 첫 번째 마감일이었지만, 러시아군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푸틴의 실망과 노여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9일까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점령을 완료하려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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