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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하 정책협의단)의 활동과 관련해 도쿄(東京)신문은 “한일 양국은 관계 개선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고 28일 평가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해설기사를 통해 정책협의단이 지난 2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처럼 평가했다.
신문은 “동아시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일 협력 강화는 중대한 과제”라며 “다만, 징용공(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과 (일본군) 위안부 등 현안 해결 전망이 보이지 않고, 일본 측의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감도 뿌리 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제를 극복하려면 조기 정상회담 등을 통한 신뢰 회복이 중요할 것”이라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기회로 윤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과 다음 달 20~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꼽았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정책협의단의 면담에 응한 배경에 대해 “상대(한국)도 관계를 개선하려는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왔다. 그것을 헤아렸다”는 총리관저의 한 간부 발언을 인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정상이 보인 결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정책협의단의 방일과 관련 “(한일관계 악화의) 긴 터널을 탈출하는 첫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한 정책협의단을 만나 쌍방이 상대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목소리를 냈다”며 “정치 지도자가 앞장서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월 10일 윤석열 정부의 출범 이후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양국 간 대화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한국) 새 정부의 과감한 대응을 일본이 뒷받침하는 지혜를 내놓아야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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