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토마토가 날아들고 있는 모습. [가디언 유튜브채널]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대통령 선거 직후 처음으로 시민들을 만나러 나섰다가 토마토 세례를 당할뻔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파리 외곽에 있는 세르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BFM, APTN 방송 등 취재진이 있는 자리에서 토마토의 공격(?)을 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토마토가 날아들어 경호원들이 긴급하게 우산을 펼치고 있다. [가디언 유튜브채널] |
수많은 인파가 모여든 시장을 지나가면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셀카'를 찍으며 스킨십을 하던 마크롱 대통령은 앞으로 비밀봉지가 날아든 것.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방울토마토 등이 담긴 비닐봉지가 마크롱 대통령의 머리 위를 지나간 다음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로 떨어졌다.
경호원이 마크롱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우산을 펼쳤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동요하지 않은 듯 곧바로 우산을 접게 하고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첫 방문 지역으로 노동자 계급이 많은 세르지를 택한 마크롱 대통령은 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과 청년 사업가들과 대화하며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27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새로운 임기 시작과 동시에 가장 가난한 지역에 존경과 배려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엘리제궁은 이번 방문이 2017년 취임 이래 국민을 만나 무엇이 걱정이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들으며 교류하고 싶어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로 돌아와 앵발리드에서 지난 13일 96세의 나이로 영면에 든 프랑스 배우 미셸 부케를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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