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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푸틴, 사슴피 목욕까지 한다지만…손떨림·부은 얼굴 ‘건강이상설’ 계속 [나우,어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열린 2022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뉴욕포스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명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좀처럼 수면 아래로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잇따른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측이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하는 각종 영상과 전문가 진단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2022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시상식에 참석했다며 “눈에 띠게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부은 것을 두고 건강 이상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과 치매, 암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몇 달 사이 확연하게 부은 얼굴이 투병 사실을 증명하는 하나의 지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손을 떨거나 가슴을 세게 짓누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것도 건강 이상 징후일 수 있다고 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기에 앞서 손을 심하게 떨고 있는 모습.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는 “푸틴이 심장 질환까지 않고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도 루카셴코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서 있는 푸틴 대통령이 손을 심하게 떨었고, 의자에 앉은 뒤에도 팔로 몸을 지탱하려 애쓰거나 안절부절하듯 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장면 등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비밀리에 수많은 의사들과 접촉하고, 민간요법 등에 의지하고 있다고도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지난 4년 동안 암 전문의가 푸틴의 자택에 무려 35차례 비행기를 타고 방문했으며 푸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 166일을 함께 했다는 것이다.

이어서 “푸틴이 건강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민간요법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사슴뿔을 자르면 나오는 피로 목욕을 하기 위해 아직까지 러시아 알타이 지역을 수차례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16년 5명에 불과했던 의료진이 최근에는 1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푸틴 대통령의 이상 행동이 목격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점령에 성공했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독려하는 자리에서 보여진 푸틴 대통령의 외모에 병색이 완연했다고 전했다.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구부정하게 앉아 테이블 모서리를 꽉 쥔 채 몸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 했고, 초조한 듯 테이블 밑에서 계속 발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미러]

우크라이나 전쟁을 고집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공격적인 행보가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푸틴이 파킨슨병, 치매, 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하면서 ‘로이드 분노(Roid Rage)’를 앓고 있을 수 있다”면서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푸틴의 의사결정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드 분노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분노 조절 장애 등의 뇌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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