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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戰 투입 러軍 미사일 전력 70%, 개전 두달 만에 상실” [나우,어스]
벨링캣 러 안보 담당자 그로체프 분석
[유튜브 ‘ABC New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 이후 두달 넘게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전체 미사일 전력의 70% 이상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진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유럽 민간탐사보도 단체 벨링캣의 러시아 안보 담당자 크리스토 그로체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하기 전 준비했던 미사일 전력이 약 30% 밖에 남지 않았다”며 “해당 미사일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인적 자원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로츠프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미사일 시스템 자체를 파괴하려는 노력 뿐만 아니라 러시아군 내 미사일 운용 인력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불과 30~40명에 의해 러시아군 미사일 시스템이 운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러시아군의 미사일 전력이 하드웨어 측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이라 부를 수 있는 인적 자원도 조만간 바닥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로체프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이 최종적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마리우폴에서의 전황이 우크라이나가 전쟁 전체에서 패배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로체프는 “우크라이나는 최근 서방 국가들도부터 매주 새로운 고정밀 무기를 공급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향후 2~3주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강력한 방어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군사정보사이트 오릭스(Oryx)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로 3000여개 이상의 대형 군사장비를 잃었다. 여기에는 500대 이상의 전투 탱크, 300대의 장갑차, 20대의 전투기와 30대의 헬리콥터가 포함된다.

마크 캔시언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CSIS) 선임고문에 따르면 러시아는 매년 약 250대의 탱크와 150대의 항공기를 생산했는데, 우크라이나군이 서방 동맹이 제공한 현대식 무기로 전쟁 발발 두 달 만에 러시아 탱크 2년 생산치를 파괴한 것이다.

WP는 소멸한 러시아군의 현대식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교체하는 데 수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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