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The Sun'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 주력 전폭기인 '수호이(SU)-34'가 우크라이나군이 쏜 방공 미사일에 맞아 추진력을 잃고 빙글빙글 돌며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소재 뉴스 사이트 '스트랫콤'은 해당 영상을 입수, 공개했다.
스트랫콤은 "우크라이나 수비대가 북동부 제2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 지역에서 (러시아 공군 소속) 적기를 격추했다"며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 자료에 따르면 격추된 러시아군 항공기는 주력 전폭기인 SU-34"라고 전했다.
SU-34는 러시아의 4.5세대 쌍발엔진 2인승 전폭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항공기 중 최신형에 속한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맞은 SU-34 전폭기는 방향 제어 능력을 완전히 잃고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며 빠른 속도로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전폭기에 탑승한 러시아군 조종사들이 탈출했는지 여부는 보고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두 달을 넘어선 가운데, 러시아군의 인적-물적 피해 규모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AFU)는 이날 오전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2만19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 탱크 884대, 기갑전투차량 2258대, 포병시스템 411문, 다연장로켓포 149대, 군용기 181대, 헬기 154대, 함정 8척, 전술무인기 201대 등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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