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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美, 러 최신형 ICBM 시험발사에 “위협 안되는 통상적인 일” [나우,어스]
러, 사전에 발사계획 통보…“러의 우크라침공 대응에 영향없어”
러시아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의 시험발사 모습. [유튜브 'TV5MONDE Info'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을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해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ICBM 발사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ICBM 발사 이전에 러시아가 ICBM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통보받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이에 따라 미사일을 추적했고, ICBM 발사를 우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ICBM을 시험발사할 경우 상대국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미사일 시험발사 때 예상하지 않은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그러한 시험발사는 통상적인(routine) 일로,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번 시험발사가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 부서(국방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이고 도발적인 침공(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에 발사한 러시아의 신형 ICBM 사르맛이 아직 실전배치된 것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ICBM 발사가 위협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러시아가 START에 따라 ICBM 시험발사 계획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 국방부가 이번 시험발사가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고 발표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발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에 대응하는 우리의 접근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역설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20일 오후 3시12분 아르한겔스크 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맛 ICBM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면서 “테스트 과정이 마무리되면 사르맛 미사일은 전략 미사일 부대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맛은 지난 2009년부터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의 마케예프 로켓 설계국에 의해 개발돼온 격납고(사일로) 발사형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사르맛은 최대사거리가 1만8000㎞로,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핵탄두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오브젝트 4202’(object 4202)로 불리는 신형 극초음속(HGV·음속의 5배 이상) 탄두 탑재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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