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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살모넬라균 쇼크’ 킨더 초콜릿, 美서도 폐기 요청…국내는? [나우,어스]
유럽 섭취 금지 이어 북미서도 리콜
[유튜브 'euronew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탈리아 유명 제과업체 페레로(Ferrero)가 살모넬라균 우려를 이유로 미국에서도 정식 판매되지 않은 킨더(Kinder) 초콜릿 폐기를 12일(현지시간)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최근 유럽에서 살모넬라균 감염 우려로 리콜된 것과 동일한 제조단위(batch)에서 나왔을 수 있다고 페레로는 설명했다.

미국에서 리콜된 제품은 ‘킨더 해피 모먼트 초콜릿 어소트먼트’와 ‘킨더 믹스 초콜릿 트리츠 배스킷’ 두 종류다.

이번 조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페레로 북미지사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된 킨더 제품 2종에 대해 자발적 리콜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스페인, 영국, 아일랜드에서는 이들 2종 외에 다른 제품도 리콜됐으며 벨기에 당국은 다른 킨더 제품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에게 섭취 금지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 업체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초콜릿으로 인한 질병 사례가 보도된 것은 없다”면서 “미국 보건당국과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벨기에 당국은 8일 남부 아를롱에 있는 페레로의 킨더 초콜릿 공장에 일시 가동 중단 및 폐쇄를 명령했다.

이는 이 공장에서 만든 초콜릿을 먹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11일 “벨기에 아를롱 지역에서 제조돼 유럽 등지에 판매된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위해정보가 입수됐다”며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간 국내로 정식 수입된 킨더 초콜릿 제품 중 벨기에 생산분은 없다. 다만 당국은 해외 직구 피해를 막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네이버쇼핑·쿠팡·11번가·지마켓 등)의 벨기에산 킨더 초콜릿 판매를 차단했다.

식약처는 아직 살모넬라 감염증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독일에서 제품 회수를 결정한 독일산 ‘킨더 해피 모먼츠 미니 믹스’ 제품은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국내에서도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향후 국내로 수입되는 모든 해외 생산 킨더 초콜릿 제품에 대한 살모넬라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살모넬라균은 우유,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에서 주로 발견되며, 감염될 경우 8∼48시간 이내에 복통·설사·구토·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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