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의자 추적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州)의 주도(州都)인 새크라멘토 도심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한 경찰관이 총을 들고 현장으로 뛰어가는 모습. [유튜브 'Sacramento Bee'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州)의 주도(州都)인 새크라멘토 도심에서 일요일인 3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새크라멘토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2시께 시내 유흥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발표했다.
캐시 레스터 경찰서장은 순찰하던 경찰관이 총성을 듣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6명이 숨져있었고, 총을 맞은 나머지 10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 현장은 술집과 나이트클럽. 식당이 밀집한 지역으로,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사당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많은 사람이 휴일을 즐기기 위해 이 유흥가를 찾았다.
경찰은 단독범 또는 2명 이상의 총격범이 이번 사건을 저질렀는지 특정하지 못한 채 달아난 용의자를 뒤쫓고 있으며 사건 목격자들의 신고를 요청했다.
총기 폭력 예방 활동가 베리 아치우스는 현장으로 달려 나갔을 때 자신의 여동생이 죽었다고 소리치면서 피를 흘리는 한 젊은 여성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州)의 주도(州都)인 새크라멘토 도심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현장에서 빠져나온 시민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 [유튜브 'Sacramento Bee' 채널 캡처] |
트위터에는 빠른 속도로 총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현장에서 대피하기 위해 거리를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총격 당시 동영상도 올라왔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주 정부는 법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총기 폭력의 재앙은 계속해서 나라의 위기가 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 학살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