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에 코로나 예산 처리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있다. [유튜브 'Bloomberg Quicktake: Now'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한 연설을 한 직후 백악관 의료진으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았다.
이번 접종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전날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FDA는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미국인은 네 번째 백신(2차 부스터샷)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9월 말 공개적으로 3차 접종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백신 접종, 검사, 치료, 마스크 등에 대한 국민의 접근을 돕기 위해 웹사이트인 ‘원스톱 숍’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의회에 코로나19 관련 예산을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달 초 대통령 서명을 마친 1조5000억달러의 예산에는 당초 156억달러의 코로나19 지출 예산이 들어 있었지만, 민주당 일부 의원이 주 정부가 이전에 지급받은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이 예산은 끝내 포함되지 못했다.
미 행정부는 이 예산이 없으면 주 정부로의 코로나19 치료제 지원 감축은 물론 보험 비가입자에게 무료 검사와 치료를 제공할 자금이 없다며 예산 처리를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의회는 미국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당파적인 사안이 아니라 의학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차 부스터샷 접종 후 “그리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