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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체첸 독재자, 마리우폴 가정집 총기 난사…“나치 영토 청소 중” [나우,어스]
람잔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 텔레그램으로 영상 공개
[람잔 카디로프 텔레그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명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체첸공화국 독재자 람잔 카디로프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포위 공격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된 마리우폴에서 가정집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카디로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나의 전사들이 나치의 영토를 청소하고 있다"며 체첸군이 마리우폭에서 주거 단지를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람잔 카디로프 텔레그램]

해당 영상 속에서 한 체첸군 병사가 주거지를 향해 기관총을 쐈고, 이어 체첸군 병사들이 해당 건물에 진입해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카디로프는 "아조우(아조프) 지역 사람들은 정정당당하게 전투에 참가하지 않고 가정집에 숨어드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민간인이 살고 있는 주거지에서 벌어지는 싸움 때문에 러시아군은 나치의 영토를 청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람잔 카디로프 텔레그램]

앞서 다른 영상에서 카디로프 대통령은 “다른 부대들은 마리우폴을 통해 이동하며 아조우 연대의 오물을 제거하고 있다. 신의 뜻이라면 마리우폴은 완전히 깨끗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아조우 연대는 극단 민족주의 성향의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소속 특수부대다. 2014년 5월 돈바스 전쟁 당시 결성된 신나치·극우 성향의 민병대로부터 출발해 그해 11월 정식군에 합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목적으로 강조했던 ‘탈나치화’의 표적이기도 하다.

[람잔 카디로프 텔레그램]

체첸은 러시아 남서부에 있는 러시아 자치공화국이다. 카디로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병력을 파병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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