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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 의식?…美 해병대, 현역·예비군에 우크라 방문 금지 명령 [나우,어스]
美 해병대 관리 메시지 서비스 통해 명령 하달
우크라 외 벨라루스·몰도바도 포함
[유튜브 'Marine Corps Recruiting'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해병대가 현역 병사는 물론 예비군에게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인근 국가인 벨라루스, 몰도바를 방문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우발적 충돌에 따른 확전을 우려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군의 직접 개입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기조와 같은 의도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 해병대는 이날 ‘미 해병대 관리 메시지(MARADMINS)’ 서비스를 통해 현역 해병대 병사들은 물론 예비군 병사들에게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에 대한 여행 금지 명령을 전달했다.

뉴스위크는 해당 명령이 미군 지휘부가 예하 병력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내린 첫 번째 공식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해병대 대변인은 “새로운 명령이 예비군을 포함한 모든 해병대원들에게 적용된다”며 “미 국무부의 메시지를 해병에서 직접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여행 금지와 관련된 권고 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뉴스위크는 “키이우(키예프)를 사수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가 외국인 의용군을 모집하고, 이에 전 세계에서 수만명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전쟁터로 몰려들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 내려진 해병대의 명령은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직접적이고 강력한 명령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미군 현역 병사나 예비군 병사가 우크라이나에서 직접적인 전투를 벌일 경우, 러시아 측이 미국의 직접 군사 개입으로 받아들이고 전쟁이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조치하는 것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과 러시아군이 직접적으로 충돌할 경우 필연적으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튜브 'Marine Corps Recruiting' 채널 캡처]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여한 미 해병대원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미 국토안보부(DHS)가 예비군 대원들이 외국에 나가 싸우고 있는지에 대한 현황을 파악 중이며, 결과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에 미국 국적을 가진 시민이 생포될 경우 합법적 전투원이 아닌 ‘용병’으로 취급될 수 있다”며 “이는 형사소추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러시아측으로부터 모진 처사를 당할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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