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서부 항구도시 오데사 외곽지역의 한 아파트가 21일(현지시간) 아침 러시아군 군함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모습. [Sky News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남서부 항구도시 오데사 외곽지역에 대한 공격을 처음으로 개시했다.

21일(현지시간) 오데사 지방군사령부 작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러시아군 군함은 오데사 외곽지역의 한 아파트 건물을 강타했고, 공격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민간인이 거주하는 곳이었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세르히 브라추크 오데사 작전본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우리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려 한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이 성공적이지 못해 무차별적인 포격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데사는 러시아군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공격 받았다.

겐다니 트루하노프 오데사 시장은 현장을 방문해 “이곳은 평화로운 오데사 시민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우리는 오데사를 떠나지 않고 도시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