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러시아군 병사 시신을 옮기고 있는 모습. [유튜브 'Radio Free Europe/Radio Liberty'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의 무차별적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親) 크렘린 성향의 러시아 언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전사자가 1만명에 육박한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미공개 통계치를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지 성향의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가 러시아 국방부의 공식 통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9861명이 사망하고, 1만6153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일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내 군사 작전으로 498명의 러시아군 병사가 전사했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처음 외부로 나온 러시아 측의 집계치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통계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는 없다.
친(親) 푸틴 성향의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가 러시아 국방부의 공식 통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9861명이 사망하고, 1만6153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캡처] |
그동안 러시아측의 주장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어져왔다.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자유유럽방송 등을 인용해 러시아가 밤중에 우크라이나에서 벨라루스로 2500구가 넘는 전사자 시진을 몰래 옮겼다는 주장을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러시아군 병사 시신을 비닐 속에 담아 열차로 옮기고 있는 모습. [유튜브 'Radio Free Europe/Radio Liberty' 채널 캡처] |
한편, 미 정보당국은 개전 후 20일 동안 러시아군에서 발생한 전사자가 최소 7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지난 1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군 병사 1만4400명을 사살하고 러시아군 군용기 95대와 헬기 115대, 장갑차 1470대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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