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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푸틴, 시진핑 도움 받는다면 러는 ‘中 식민지화’ 불가피” [나우,어스]
美 싱크탱크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 분석
[유튜브 'CGTN'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서방의 고강도 경제 제재에 놓인 러시아가 중국의 군사·경제적 지원을 불가피하게 받게 될 경우 사실상 ‘식민지화’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분석이 미국 싱크탱크에서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에도 살아남으려면 ‘중국의 식민지(Chinese colony)’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강력한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가 러시아 경제를 마비시키고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주요 자산들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팔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시키더라도 서방의 제재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길 뿐”이라고 설명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중국이 러시아의 경제적 난관을 이용해 러시아 내에서 가능한 한 많은 발판을 마련하고 싶어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등 극단적이고 최악의 국면을 만들지만 않는다면 중국인들은 러시아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이익”이라며 “수조달러의 돈을 러시아에 투입하고, 중국은 댓가로 러시아군이 가진 첨단 기술 등을 가져다 중국 인민해방군에 접목하려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튜브 'CGTN' 채널 캡처]

카지아니스 국장은 과거 1991년 소비에트연방(소련)이 붕괴했을 당시 많은 국가들이 경제난에 빠진 러시아를 재정적으로 돕고 러시아군의 첨단 기술을 이전받은 모습이 현재 시점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봤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중국이 전 세계의 공적으로 몰린 러시아를 돕는 것이 자신들의 국제적 평판을 손상시키는 것도 감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대한 무차별적 폭격을 시작하고, 거리에서 죽은 민간인들의 사진이 셀 수 없이 많이 나온다면 중국이 주저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중국은 러시아를 지원하는 자신들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가 가진 자신이 충분히 중국에겐 유혹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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