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텔레그램]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는 러시아를 ‘테러 국가’로 공식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텔레스램 등에 게시한 연설 영상을 통해 “전 세계는 이제 러시아가 ‘테러 국가’가 됐다는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으로 개전 후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어린이 사망자 수만 103명에 이른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이 국제형사재판소(ICJ) 측과 통화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 공개하며 “우크라이나 검찰과 사법기관 모두 러시아 침략자들과 부역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며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상대로 전쟁 범죄를 일으킨 침략자 모두에게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차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 국가들을 향해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에 대한 더 많고 강력한 제재도 필수적”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무기 지원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측과 진행 중인 평화협상이 성공하기 위해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진정한 안전보장이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협상에서 나의 우선 순위는 전쟁의 종결과 안전 보장,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과 보전, 주권 보장에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지켜져야 조국에 대한 진정한 안전 보장과 진정한 보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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