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USA TODAY'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16일 밤 규모 7.3 강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공포에 떨었다.
일본 기상청은 16일 오후 11시 36분께 일본 후쿠시마(福島)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오시카반도 동남쪽 60㎞ 부근이며 지진의 깊이는 60㎞다.
[NHK 방송 화면 캡처] |
이번 지진으로 동북 지역인 미야기(宮城)현과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이면 기어가야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고 튕겨 나가는 일도 생긴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대부분 움직이고 넘어지는 것도 많다.
도쿄(東京)전력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 44분 기준으로 도쿄에서 70만건을 비롯해 도쿄전력의 서비스 지역에서 약 208만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또 도호쿠전력은 미야기현 등에서 약 15만건의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쿄에서는 17일 새벽 정전 사태가 대부분 해소됐다.
[유튜브 'USA TODAY' 채널 캡처] |
고속철도인 신칸센도 탈선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집에서 책장이나 그릇을 담아 놓은 수납장 등이 크게 흔들리고 넘어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빠르게 공유됐다.
[유튜브 'USA TODAY' 채널 캡처] |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지진 흔들림으로 후쿠시마 제2원전 1호기와 3호기에서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보관하는 사용후연료 수조(풀)의 냉각 기능이 일시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약 2시간 만에 모두 복구됐다고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전했다.
[NHK 방송 화면 캡처] |
기상청은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 예상 파도 1m의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하며 연안 지역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17일 오전 2시 14분 현재 미야기현의 이시노마키항에서는 3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작년 3월 20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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