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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국민MC’에서 군인으로…“전쟁 끝나면 사람들 다시 웃기고 싶어” [나우,어스]
우크라이나 대표 MC 로만 빈토니브는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군복을 입고 조국을 지키는 군인이 됐다. [Newsy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국민MC’가 자신의 도시를 지키기 위해 군복을 입고 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존 스튜어트’로도 불리던 TV 프로그램 진행자 로만 빈토니브는 자신의 직업이 하루아침에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징병제를 도입하던 때인 10년 전 육군 저격수로 입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즉시 소집된 빈토니브는 전쟁이 자신이 입대하던 10년 전에나 발생할 것으로 알았다고 회상했다.

빈토니브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지(Newsy)와 인터뷰에서 “나의 머리와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러시아가 언젠간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조국을 위해 싸우기 위한 준비를 늘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우크라이나를 믿는다며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두가 훌륭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 모든 자원봉사자와 군인이 합이 잘 맞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빈토니브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본업을 살려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풍자 영상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도 부패한 우크라이나 정부를 풍자하는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전쟁이 끝나면 사람들을 다시 웃기고 싶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예전과 똑같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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