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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시리아 용병, 4만명 이상 모집”…답답한 푸틴 ‘히든카드’ 될까 [나우,어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분석
러시아 즈베즈다TV가 방송한 영상으로, 얼굴을 위장한 시리아 병사들이 시리아 국기, 아사드 대통령 지지 문구가 적힌 펼침막과 함께 ‘Z’ 표식이 그려진 포스터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자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시한 가운데, 중동 지역 대표적 친(親)러시아 국가 시리아에서 4만명 이상의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러시아 측이 높은 월급과 각종 특전을 약속하며 모집한 시리아 출신 병사 4만명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시키려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OHR는 소식통을 인용해 약 400명가량의 (선발대 성격) 시리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 가까운 러시아 군 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SOHR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주요 도시 알레포 등에서 시리아 정부 주도 하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가할 병사들이 모집 중이며 현재까지 4만명 이상의 전투원들이 입대 신청을 마쳤다"며 "모두 자원병은 아니지만, 러시아로부터 높은 수준의 급여와 각종 특권들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중동 출신 1만6000명을 포함해 많은 자원자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루간스크) 주민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보고를 받고 참전하란 지시를 쇼이구 장관에게 내린 바 있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시가전에 전문성이 있는 시리아 병사들이 키이우(키예프) 점령과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타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이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내전이 10여년째 계속되면서 정부군 쪽에서 싸우는 병사들은 시가전에 단련됐기 때문에 참전 병력의 상당수가 이런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징집병인 러시아군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WSJ은 풀이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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