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프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은 모습. [프랑스24 유튜브채널]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18일째인 13일(현지시간) 공격을 남서부 도시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남부 미콜라이프 지역에서도 9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비탈리 킴 미콜라이프 주지사는 13일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9명이 숨졌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킴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을 향해 욕설을 섞어 쓰며 이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다.
예비 정보 단계에서 러시아군은 이날 아침 시내 가스 터빈 공장에 폭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정부는 이날 이른 아침에 공습 경보를 발령하고, "우리에게는 자유가 있으며, 우리는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적었다.
미콜라이프는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에 위치한 인구 50만명의 소도시다. 오데사와는 100km 떨어져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 오데사로 가는 지리적 요충지다.
이 곳에선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간이 여러 날 동안 교전을 벌이고 있다. AFP는 12일에 이 곳 암병원과 안과 병원이 공격을 받아 불에 탔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13일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서부 르비우와 남서부에 있는 이바노프란키우스크를 공격했다.
르비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르비우 외곽 군사기지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IPSC)에 미사일 8발을 발사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3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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