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MSNBC'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 결정과 함께 계속적인 무차별 공격 명령을 내리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병 치료를 위해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분노 조절 장애’를 앓는 중일 수 있다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고위 인사들은 러시아 크렘린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 결정에 그가 앓고 있는 생리적 문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데일리메일은 파이브 아이즈 정보 기관 고위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로이드 분노(roid rage)’라는 일종의 뇌 질환을 앓고 있다고 봤다.
로이드 분노는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메일은 69세의 푸틴 대통령이 ▷과거와 달리 얼굴과 목 부분이 부은 모습 ▷창백한 얼굴 등을 미루어 짐작컨대 치매나 파킨슨병, 암 치료 등을 위해 스테로이드 약품을 장기간 복용 중일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파이브 아이즈 정보 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공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유튜브 'MSNBC' 채널 캡처] |
익명의 안보 소식통은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대한 정보는 인적 자원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라면서도 “지난 5년간 푸틴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가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할 때 타당성과 명료함 등에 현저한 이상 변화가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정보부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 서방 정상들을 맞이한 푸틴 대통령이 터무니없이 먼 ‘거리 두기’를 유지한 데서도 그가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이 크렘린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을 때, 5m나 되는 긴 테이블 반대편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 후 “2년 전 만났을 때와 푸틴 대통령의 상태가 같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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