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Republic World'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 국방부가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대공 방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9일(현지시간) BBC 방송·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방공(防空) 전력이 러시아의 최신예 전투기에 대항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을 막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우크라이나의 제공권을 러시아가 거의 온전히 장악했다는 평가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북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어느 쪽도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産) 지대공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로 방어하지 못하는 우크라이나 영공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 트위터] |
그는 우크라이나가 단순히 방어에만 그치지 않고 항공기, 이동발사대 등을 동원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제공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북부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체 영공을 더 많이 장악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키이우 북서쪽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간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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