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해군 소속 헬리콥터가 마약 밀수선의 뒤를 쫓으며 해상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 [CNN]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멕시코 당국이 군 소속 헬리콥터를 동원해 해상 추격전을 벌인 끝에 마약 밀수선을 체포, 3t 가량의 코카인을 압수하는데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멕시코 해군 소속 헬리콥터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휴양도시 카보 산 루카스에서 68해리(약 126㎞) 떨어진 해상에서 마약을 밀수하려던 선박을 체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멕시코군 헬기는 코카인을 실은 채 전속력으로 도주하는 배에 근접 비행하며 뒤쫓고, 결국 배를 멈춰 세우는 데 성공한다.

멕시코군은 이번 작전을 통해 3t 가량의 코카인을 압수, 3명의 밀수꾼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작전에서도 보여줬듯 앞으로도 멕시코 해군은 마약과 연관된 범죄 조직과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멕시코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상 화물을 통한 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멕시코 관세청의 마약류 단속 결과 지난해 1054건, 1272㎏의 마약 범죄가 적발돼 전년 대비 건수는 51%, 중량은 75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