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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어스] 동토층 녹으며 ‘싱크홀’ 가속화…삶 위협 받는 북극권
러시아에서 영구동토층이 녹아 지반침하가 발생한 모습. [유튜브 'DW'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구 평균기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영구동토층이 녹고 있는 북극권에서 ‘싱크홀’ 발생으로 인해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와 상수도관 등이 파열되는 일이 잦아져 주민들의 삶을 위협할 것이란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오는 2050년까지 북극권 인프라의 70%가 영구동토층이 녹는 현상의 영향으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수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러시아 시베리아와 미국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 스칸디나비아반도 등 북극권 영구동토층에는 약 5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유튜브 'DW' 채널 캡처]

연구에 따르면 북극권 영구동토층에는 비행기 활주로뿐만 아니라 최소 12만채의 건물과 4만㎞ 길이의 도로, 9500㎞의 파이프라인이 건설돼 있다.

얀 호르트 핀란드 오울루 대학 교수는 "영구동토층에서 진행 중인 각종 건설 사업 자체는 물론 지구 온난화 문제가 영구동토층이 녹는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지반 침하 현상 가속화는 물론 녹은 물로 만들어진 늪지대 때문에 북극권 주민들이 이동 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Dave Malkoff' 채널 캡처]

BBC는 "러시아에 위치한 한 영구동토층 내 도시는 전체 건물 중 최대 80%가 싱크홀 등 지반 침하로 무너진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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