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0.57→0.46→0.44→0.46% 상승폭 유지
서울은 전주 대비 상승률 0.04%포인트 확대
대장지구 물량에 성남 분당은 전셋값 하락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인천 아파트값이 6주 연속 0.5%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가격 오름세가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다. 전셋값 상승률도 6주 연속 0.4%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7월 셋째 주 제주 아파트값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전셋값 상승률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7월 셋째 주(19일 기준) 인천의 아파트값이 0.46%올라 지난주(0.44%)와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번째로 상승폭이 큰 지역은 경기(0.44%)이며, 제주(0.36%)가 그다음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19%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 중저가 지역이나 강남권 외곽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35%)는 상계·중계동 등 구축 위주로, 도봉구(0.27%)는 재건축 등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창·도봉동 위주로, 강북구(0.18%)는 저평가 인식 있는 우이·번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20%)는 일원·자곡동 등 외곽 지역 위주로, 서초구(0.18%)는 내곡동이나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18%)는 오금·방이·가락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연수구(0.59%)가 교통 호재 및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옥련동 위주로, 부평구(0.50%)는 교통망 개선 영향이 있는 십정·청천동 위주로, 계양구(0.48%)는 인근 3기 신도시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동양동 위주로, 서구(0.45%)는 청라 국제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선 안성시(0.89%)가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금광면·아양동·공도읍 위주로, 안양 동안구(0.87%)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평촌·관양동 위주로, 군포시(0.76%)는 도마교·금정·대야미동 (준)신축 위주로, 수원 권선구(0.66%)는 당수·고색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평택시(0.66%)는 상대적 중저가 인식이 있는 가재·칠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누적된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지난주 아파트값이 하락세(-0.12%)로 전환한 세종시는 이번주 0.05%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세종은 여전히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량은 미미하지만 조치원읍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수도권(0.22→0.25%) 및 서울(0.13→0.15%) 아파트 전셋값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시·도별로는 제주(0.40%), 인천(0.35%), 경기(0.29%), 대전(0.27%), 충북(0.23%), 충남(0.18%), 전북(0.18%), 울산(0.17%), 서울(0.15%), 광주(0.14%) 등은 상승, 세종(-0.03%)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 철회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증가하며 전셋값 상승폭이 유지 또는 축소됐으나 그 외 지역은 방학철 이사 수요, 준공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연수구(0.64%)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와 중저가 수요가 있는 연수·동춘동 위주로, 계양구(0.41%)는 효성·작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33%)는 산곡·청천·부평동 등 역세권 위주로, 미추홀구(0.32%)는 용현·관교동 등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0.12%)는 대장지구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 시세가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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