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준공된 용산구 원효로4가 산호아파트단지 전경.[네이버로드뷰 갈무리] |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서울에서 노후 아파트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주택공급과 안전을 위한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받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 아파트 총 2만4439동 중 사용승인일로부터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4124동으로 전체의 16.8%였다.
30∼40년은 3097동, 40∼50년은 854동이었고, 50년이 넘은 아파트도 173동 있었다. 노후 아파트 비율은 최근 5년 새 높아졌다. 30년이 넘은 아파트 비율은 2016∼2020년 14.4%, 16.6%, 17.2%, 16.8%, 16.9% 순으로 변했다.
지난해 기준 30년 넘은 아파트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노원구로 615동으로 집계됐다. 이어 송파구 453동, 양천구 449동, 강남구 416동, 서초구 309동 등이었다.
50년 넘은 아파트는 용산에 74동이 몰렸고 영등포구 31동, 중구 12동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태 의원은 “최근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서울 노후 아파트 대상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시급하다”며 "주택공급 확대 차원만이 아니라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스피드 주택공급’ 기조 아래 재정비 사업 확대를 위해 재개발 규제를 완화했으며 재건축은 정부에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건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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