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09%, 전국 0.23%…오름폭 유지
인천 0.53% 뛰어 수도권 상승세 이끌어
전셋값도 꾸준히 올라…수도권 0.12%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은 물론 전국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는 지역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고, 역세권 개발, 교통호재 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 둘째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이 0.23% 올라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도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수도권은 0.28% 뛰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에서 인천이 0.53%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선학·연수동 역세권 구축 단지 호재가 있는 연수구(0.68%)는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이 큰 서구(0.60%)가 많이 올랐다.
경기도는 0.31% 상승해 전주(0.30%) 보다 오름폭이 조금 커졌다. 교통 호재가 있는 시흥시(0.90%)와 안산(0.70%), 의왕시(0.69%) 등의 상승폭이 컸다. 군포시(0.60%)는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 있는 금정·산본동 위주로, 오산시(0.54%)는 내삼미동 신축 위주로, 동두천시(0.37%)는 동두천·상패동 등 외곽지역이 주로 올랐다.
서울은 최근 많이 올랐던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 발생일 이후 매수세가 감소해 상승폭이 줄었지만, 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노원구(0.20%)는 상계·월계동 정주여건 양호한 중소형 위주로, 도봉구(0.05%)는 창동 역세권과 중저가 위주로, 광진구(0.04%)는 광장·자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 강남에선 반포·방배동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수세 증가한 서초구(0.19%)가 많이 올랐고, 송파구(0.15%)는 오금동 주요단지와 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07%)는 신축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강남구(0.13%)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5월 둘째주 지역별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지방에선 대전(0.30%), 제주(0.30%), 부산(0.29%), 대구(0.26%), 충북(0.23%), 충남(0.22%), 경북(0.19%), 광주(0.17%), 울산(0.14%) 등이 많이 올랐다.
대전에선 저평가 단지 위주로 많이 오른 유성구(0.41%), 대단지가 많은 가양.판암동이 있는 동구(0.36%)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부산의 경우 인근 대비 저평가 됐다고 평가받는 기장군(0.46%)과, 개발호재가 있는 강서구(0.45%) 등지에서 많이 상승했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값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와 비교해 오른 곳은 167곳으로 전주보다 2곳 늘었다. 보합 지역 3곳으로 같았다. 하락 지역은 6곳으로 2곳 줄었다.
전셋값 상승세도 계속 되고 있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2%→0.12%) 및 서울(0.03%→0.03%), 지방(0.14%→0.14%) 등은 모두 상승폭이 전주와 똑같았다.
시도별로는 인천(0.33%), 제주(0.28%), 대전(0.27%), 울산(0.22%), 대구(0.20%), 충남(0.20%), 부산(0.19%), 충북(0.16%), 경북(0.14%) 등이 많이 올랐고, 세종(-0.08%)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140→141개)은 1곳 늘었고, 보합 지역(21→20개)은 1곳 감소했다. 하락 지역(15→15개)은 같았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을 검색하거나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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