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 제공] |
RF-16 새매 정찰기는 제 19 전투비행단 예하 제 159 전술정찰비행대대에서 운용되고 있다. 159 비행대대는 원래 KF-16 전투기를 운용하는 전투비행대대였지만, KF-16이 모두 RF-16으로 전환되면서 전술정찰비행대대로 운용되고 있다.
제 159 전술정찰비행대대에 단좌형인 RF-16C와 복좌형인 RF-16D가 함께 편제되어 있다.
RF-16 정찰기는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 엘롭(ELOP)사에서 제작한 콘도르(Condor)-2 EO/IR 영상정찰포드와 국산 TAC-EO/IR 영상정찰포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영상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국산 ELINT 포드인 ARD-300K 정찰 포드를 탑재하고 전자감시정찰 임무도 수행하여 일종의 전자전기로도 운용된다.
RF-16의 정찰임무장비들의 소프트웨어는 기존 KF-16 전투기의 임무 컴퓨터에 통합하여 제작되었다.
3 종류의 정찰 포드를 RF-16의 임무 컴퓨터로 운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고 정찰 포드의 연동을 위해 기존의 KF-16에 통합되었던 MIL-STD-1553 데이터 버스를 MIL-STD-1760 데이터 버스로 교체하였다.
RF-16 역시 KF-16V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항공기 134대에 포함되어 전투비행대대에서 운용하는 KF-16C/D와 동일하게 AN/APG-83 SABR 전자주사식 레이더와 LN-260 항법 시스템, MMC-7000AH 임무 컴퓨터, Link 16 데이터 링크 단말기, AN/ALQ-213 EMU 등이 통합된다.
RF-16의 정찰 장비 운용과 임무
국내 합동화력시범에서 RF-16이 E-737 조기경보통제기와 함께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근접항공지원,대화력전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고속 항공통제(FAS) 임무와 지정 표적을 타격 전에 정찰하는 임무, 폭격 후의 폭격성과분석(BDA)을 위한 영상 자료 획득 임무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할 때 탑재하는 정찰 포드는 국산 TAC-EO/IR 포드이다. 이 시스템은 영상 정찰 가능 거리가 콘도르-2 포드보다 짧기 때문에 전술적인 임무로 운용된다. 나머지 이스라엘제 콘도르-2 포드와 국산 ARD-300K 포드는 전략적인 임무로 운용된다.
국산 TAC-EO/IR 포드는 고속 전방항공통제(FAC) 임무에도 활용된다. 해당 임무는 제 8전투비행단의 FA-50 경전투기의 임무에 포함되나 임무 장비에는 고속 FAC 임무용 정찰 장비가 없으며 현재로는 타게팅 포드도 없다.
이 때문에 아직은 고속 FAC 임무를 TAC-EO/IR 포드를 탑재한 RF-16이 담당한다. RF-16은 전선항공통제관을 포함한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등과 데이터 링크(TAC-EO/IR 포드에 통합된 영상 데이터 링크)를 통해 연계하여 광시야각(Wide FOV) 전자광학영상과 적외선 영상을 생성, 지상으로 전송하게 된다. 전송된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적들을 식별하고 위협 순위를 결정하여 타격 표적을 결정한다.
합동최종공격통제관이 최종 지정하여 공격을 결정한 표적에 주변에서 고속 FAC 항공기 역할을 하는 TAC-EO/IR 탑재 RF-16이 스모크 탄을 투하하여 해당 표적으로 유도된 항공기들이 최종적으로 표적의 위치를 확인,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합동화력시범에서 RF-16이 표적지적탄을 다수 탑재하고 비행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안승범 디펜스타임즈 대표
※외부 전문가의 기고를 받아 게재된 칼럼입니다. 글의 내용이나 견해는 본지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