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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가 빵 소비 트렌드도 바꿨다[식탐]
모닝롤·식빵·크라상 등 식사대용 빵 인기
크림빵·소시지빵 등 간식용은 판매 줄어
[신세계푸드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빵 소비 지도마저 바꿨다.

크림빵, 소시지빵 등 간식용 빵의 인기는 줄어들고 대신 모닝롤, 식빵 등 식사 대용 빵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밥이 일상화하면서 빵 소비 트렌드 역시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닝롤·식빵 등 식사대용 빵류 상위권 휩쓸어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인 'E베이커리'의 1~2월 판매순위 비교 [신세계푸드 제공]

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매장 ‘E-베이커리’의 1~2월 모닝롤, 식빵, 크라상, 베이글 등 식사대용 빵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2위에 머물렀던 모닝롤이 31% 가량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국민식팡(2위), 생크림 크라상(3위), 밀기울 호두식빵(4위), 아몬드 크라상(5위), 국민샌드위치식빵(6위), 베이글(7위) 등 식사대용 빵류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지난해 상위권에 올랐던 찰깨빵, 앙금슈크림빵, 소시지빵 등 디저트 및 간식용 빵류의 판매 순위는 하락했다. 지난해 판매 상위 4위에 랭크됐던 찰개빵은 순위권에서 벗어났고, 앙금&슈크림빵은 5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8~10위를 기록했던 소시지빵과 하니카스테라, 쿠키 등도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간편한 끼니·합리적 가격에 인기
[신세계푸드 제공]

이처럼 빵 소비행태가 변화한 것은 코로나19로 집콕이 장기화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대용 빵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서다. 가정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해야 하는 등 끼니 부담이 가중되면서 끼니가 될 수 있는 빵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닝롤, 식빵, 베이글 등은 잼, 크림, 치즈와 조합해 먹기 간편하고 샌드위치, 토스트 등 다양한 메뉴로 활용도가 높지만, 가격은 합리적인 만큼 대량구매에 부담이 없다는 것도 판매량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가정에서 식사를 대신해 빵을 먹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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