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가 다시 시작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30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62회 정기연주회 ‘박영민의 말러, 대지의 노래’를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박영민의 말러’ 시리즈는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섬세하고 통찰력 있는 지휘를 통해 매년 이어지고 있는 부천필의 특별 프로젝트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박영민과 부천필은 말러의 교향곡 중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와 ‘대지의 노래’를 연주한다. 부천필은 2019년 ‘박영민의 말러 제9번’ 실황을 음반으로 발매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천필은 말러의 ‘고별의 3부작’을 완성하게 됐다.
이번 부천필 정기연주회는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과 테너 김재형이 협연한다. 이아경은 한국인 최초로 제34회 벨리니 국제 콩쿨에서 단독 1위로 우승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떨쳤다. 테너 김재형은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콩쿠르 성악부문에서 1위 없는 2위와 특별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
말러 탄생 160주년을 맞이한 올해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부천필은 이번 공연을 포함한 두 번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2015년부터 시작한 ‘박영민의 말러’ 시리즈를 마치게 된다. 마지막은 11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천인교향곡’으로도 불리는 말러 교향곡 8번으로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상대책으로 체온계와 열화상 카메라, 손소독제를 상비하고 공연장 입장시 마스크 필참, 방명록 쓰기를 권장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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