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코로나19로 두 달 반의 기간동안 문을 닫았던 국립공연시설과 국립예술단체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부의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 전환에 맞춰 다시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설 운영과 공연을 중단한지 두달여 만이다. 다만 공연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2m(최소 1m) 이상 간격을 유지gk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부터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서울·부산·진도·남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5개 국립공연시설을 재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재개한다.
[국립극장 제공] |
국립극장은 개관 70주년을 기념하는 국립창극단 신작 ‘춘향’을 오는 14일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12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를 선보인다.
이밖에 국립국악원의 ‘토요명품공연’(5월16일), 정동극장의 ‘아랑가’(5월22일), 국립극단의 ‘영지’(5월22일), 국립오페라단의 ‘한국 오페라 베스트컬렉션’(5월22일), 국립발레단의 ‘지젤’(6월10일) 등 연기한 공연들이 연이어 재개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오는 14일 콘서트를 통해 다시 기지개를 켠다. 서울예술단의 ‘잃어버린 얼굴 1895’(7월8일), 국립현대무용단의 ‘스텝 업’(7월10일)도 공연 일정을 확정했다.
문체부는 막혔던 문화예술공연의 활로를 여는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에 대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공연 장 내 마스크 착용은 물론 공연장 입장 시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관람 좌석을 지그재그 방식의 ‘한 칸 띄어 앉기’ 방식으로 배치해 관람객 간 일정 간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입장권 구매도 가급적 온라인으로 사전 예매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소홀함이 없도록 국립공연장마다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공연 후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하는 등 방역지침이 잘 준수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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