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역동적이고 다층적으로 변화하는 세계에서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정체성을 지닌 타인들이 공존하는 조건에 대해 탐색하는 색다른 전시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 5개국 총 13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우리와 당신들’ 전시를 오는 8월 30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은 현장 관람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생활 속의 미술을 경험하고, 온라인 전시 관람을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온라인 전시공간에는 일부 작품의 동영상이 제공된다. 전시장에서 다 볼 수 없었던 작품들과 연계된 콘텐츠들이 게시될 예정이다. 큐레이터의 ‘전시 하이라이트 소개’ 영상과 개별 작품의 전시 소개도 경기도미술관 SNS 채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 인간은 누구인가?’ 그리고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우리와 당신들 전시는 인종, 젠더, 문화의 차이를 넘어 인간과 비인간이 기술을 매개로 공존하는 다양한 세계를 답으로 제시한다. ‘역사와 관습에 부정적으로 묶인 공동체’를 넘어서, 다양한 이웃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다양한 세계의 가능성들을 미술관으로 불러들여 미래를 모색하고자 한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 |
주요 작품으로는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홍콩관에서 전시되어 호평을 받았던 삼손 영(홍콩)의 ‘위 아 더 월드’, 미래 AI를 태양과 같은 모습으로 구현한 이장원의 ‘윌슨’, 공유지를 상징하는 구조물 안에 기타 제조업체인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전진경의 ‘마당의 실내’ 등이 있으며 총 3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우리와 당신들전은 코로나19에 따른 미술관 잠정휴관으로 인해 당분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코로나 19 상황 개선 추이에 따라 제한된 인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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