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여자경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이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추모하는 ‘열린음악회’(KBS1)로 만난다.
KBS에 따르면 다음달 17일 방송되는 ‘열린음악회’는 5·18민주화운동 40주기 특별기획으로 구성, 여자경의 지휘로 KBS교향악단과 다양한 가수가 추모공연을 한다.
KBS 관계자는 “‘열린음악회’는 그간 KBS관현악단이 연주를 맡았으나 이번에는 5·18 40주기 추모음악회로 기획하는 만큼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과 여자경 지휘자가 함께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객이 모일 수 없기에 공연은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이날 무대에서 여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은 엘가의 ‘님로드(Nimrod)’를 연주한다. 뿐만 아니라 민중가수 안치환·정태춘·박은옥·노래를찾는사람들과 국악인 송소희, ‘팬텀싱어’(JTBC) 시즌 1 우승자 팝페라가수 포르테디콰트로 등의 출연진과도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봄이 오면’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상록수’를 비롯해 ‘오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의 민중가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자경 지휘자. [구본숙 작가 제공] |
여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이 클래식이 아닌 가요를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 지휘자는 “클래식이 아닌 민중가요의 지휘는 처음인데, 이번 무대를 위해 새롭게 편곡해 연주할 예정”이라며 “5·18 40주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진행하는 만큼 좋은 무대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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