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발레단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세계 명문발레단에서 한국인 수석 무용수가 나왔다. 발레리나 박원아다.
샌프란시스코발레단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솔리스트로 활약해온 발레리나 박원아를 수석무용수(프린시펄)로 승급시킨다고 발표했다.
박원아는 선화예고 1학년 재학 중이던 2015년 샌프란시스코 발레학교로부터 장학금을 제의받고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샌프란시스코발레단에 정단원으로 입단, 이듬해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수석 무용수로 승급하는 것은 2년 만으로 정단원으로 입단한지 3년 만에 빠른 성장을 이뤘다.
그는 솔리스트 승급 첫해에 ‘돈키호테’ 키트리,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오로라 공주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는 정기 갈라 공연에서 그랑 파 클래식 파드되를 공연하며 주목받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로 1회 공연만 하게 된 게오르게 발란친 ‘한여름 밤의 꿈’에서는 “가슴 아프지만 깨끗한 연기”를 했다는 평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발레단은 1933년에 설립된 미국 최초의 발레전문단체다.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뉴욕시티발레단, 보스턴발레단과 함께 미국 발레단의 ‘빅4’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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