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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7년간 640억원 투입
국가 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혁신적인 신소재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소재 분야 연구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약 640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7일 개최된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 결과 이 같은 내용의 소재 연구데이터 수집, 공유, 활용 가능 플랫폼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체계적으로 연구데이터가 수집, 활용 될 수 있도록 소재 연구데이터 수집·관리·공유·활용 체계를 구축한다. 소재연구 전 과정을 통해 생산·활용되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전 분야에 공통된 데이터 수집·관리 기능을 모듈화하고, 응용분야별 플랫폼 제작이 가능하도록 수집·관리 체계가 마련된다.

과기정통부는 연간 1000억원 규모의 나노·소재 분야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생산되는 연구데이터를 중점적으로 수집하되 개별 연구자 보유 연구데이터도 희망하는 경우 수집, 관리할 예정이다.

또 맞춤형 데이터 관리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연구데이터 소유권과 지식재산권을 보장 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공개·공유 여부 및 기간, 접근권한 등에 대한 설정 기능도 부여할 계획이다. 연구데이터의 자동 시각화, 색인 등에 의한 연관데이터 분석 기술 및 기계학습 모델 등 연구데이터 활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연구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관리·활용 할 수 있도록 소재 연구데이터 저장 및 컴퓨팅 환경도 새로이 구축된다. 단기적으로는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5호기를 연계 및 활용해 국내·외 연구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200만건 이상 소재 연구데이터를 올해 안에 수집한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산학연 연구진에 의해 개발 중인 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활용, 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 전용 컴퓨팅 환경을 오는 2022년부터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수집·관리되는 연구데이터가 실질적으로 소재 설계 등에 활용 되도록 데이터 종류 및 형태가 유사한 응용분야별로(3대 응용분야) 연구데이터 수집 템플레이트를 개발하고 (메타)데이터를 표준화한다.

응용분야별로 수집·생산한 소재 연구데이터와 분야별 특화된 기계학습 모델을 통해 신소재 탐색·설계와 실험적 검증을 지원 하고, 데이터 기반 원천소재의 조기 실용화를 위해 산업부 소재 정보은행 DB(상용소재 및 소재 개발 공정정보 등)와 연계는 물론, 유망 소재에 대해서는 공정개발 및 상용화 지원 후속연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소재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데이터 공개·공유정책도 제도화된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소재 R&D 과제를 수행하는 모든 연구자에 대해 데이터관리계획(DMP) 수립 시 소재연구데이터 플랫폼에 데이터 등록을 의무화하는 한편, 사업별 또는 연구 분야별 DMP 작성의 예시를 제공하여 연구자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공유된 소재 연구데이터 활용 시 출처 표시 및 위·변조 방지 등의 의무 및 데이터 접근 자격 등을 체계화하여 제시한 가이드라인도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데이터 기반 소재 연구 혁신이 연구현장에 정착·확산 될 수 있도록 인력양성과 국제 공조도 대폭 강화된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신소재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소재 기술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재 연구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계산과학의 연계·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체계적·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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