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검정색’ 추상미술 거장 윤형근 화백
‘색채미’ 장 마리 해슬리·무라카미 타카시
‘한지’ 전광영·‘블루칩’ 문형태·하태임 등
거장부터 젊은 작가까지 각양각색 작품
문형태/무제/캔버스에 유채/53×40.9cm/2013 |
장 마리 해슬리/Untitled/캔버스에 유채/50.9x40.9cm_2012 |
전광영/AGGREGATION/한지에 혼합재료/55x75cm |
윤형근/Burnt Umber & Ultramarine/린넨에 유채/24.2×40.9cm/1996 |
권순철/얼굴/캔버스에 유채/90.9×65.1cm/2002 |
하태임/Un Passage/종이에 과슈/55.8x75.8cm/2018 |
감성빈/Mother/나무에 목각, 캔버스에 유채/68.3×48cm/2018 |
국내 온라인 미술경매시장의 선두주자 헤럴드아트데이(대표 김아미)가 오는 4 월 11 일(토)부터 15 일(수)까지 4 월 온라인 미술품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윤형근의 작품을 비롯해 이우환, 오세열, 권순철, 김태호, 전광영, 오승윤, 이왈종, 안창홍 등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문형태, 하태임, 감성빈 등 최근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젊은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장 마리 해슬리, 앤디 워홀, 타카시 무라카미, 부샹파이 등 해외 유명작가 원화와 판화, 아트상품도 함께 출품된다.
이번 4월 경매의 대표작은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윤형근 화백의 ‘Burnt Umber & Ultramarine’이다. 이번 출품작은 작가의 후기 작품으로 순수한 검정색을 띄고 있으며 물감에 섞인 오일의 양이 줄어 그 형태가 한층 간결해진 것이 특징이다. 동서양의 시각 예술을 융합하고 독자적인 추상 작업을 구축한 작가의 내공이 느껴진다.
‘한지 작가’ 전광영의 작품도 출품된다. 작가의 작품은 멀리서 봤을 때 평면 작품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캔버스 위 삼각형 모양의 조각들이 긴밀한 구조로 짜여 강한 입체감을 띄고 있다.
어린 시절 한약방 약봉지에서 기원을 찾은 삼각형 모양의 오브제 조각들은 한국 전통 보자기 문화의 집약체이다. 고서의 한지를 잘라 삼각형 모양의 조각을 만든 뒤 캔버스 위에 붙여가는 과정은 화면에 집적되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동을 요구한다. 전통 한지를 재료로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는 동양의 미니멀리즘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출품작에선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인 한지 조각들로 구성된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추상적인 현대미의 조화가 돋보인다.
인물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작가 권순철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인물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작가 권순철은 개인의 억눌린 감정과 고통을 캔버스 위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특히 한국적인 것에 몰두한 작가는 동대문 시장, 서울역, 병원 대합실 등을 다니며 세월이 쌓인 노인들의 얼굴을 그린다. 작품 속 ‘얼굴’에선 연민과 익숙함으로 자신의 고통을 응시하는 시선이 느껴진다.
이 밖에도 뉴욕 색채미술의 거장 장 마리 해슬리의 원화와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타카시와 앤디워홀의 판화 작품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트데이옥션의 온라인 경매는 홈페이지(www.artday.co.kr)에서 직접 응찰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볼 수 있다.
[헤럴드아트데이]
경매 기간 동안 프리뷰 전시는 헤럴드갤러리(서울 용산구 후암로4길10 헤럴드스퀘어 L2)에서 진행.
▶문의:02-3210-2255 ▶장소연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auction@art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