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무제, 34.3x25.5cm, 종이에 마커, 1979 |
동·서양을 넘나드는 전통의 현대적 모색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장욱진은 작가의 고유한 철학으로 한국적 정서를 풀어낸다. 주로 사용했던 유화 이외에도 먹, 도화, 판화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추구한 작가는 기존의 이분법적이었던 한국 회화의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조형언어를 창조했다. 작가의 손을 거친 집과 아이들, 나무, 새 등과 같은 일상의 소박한 소재는 간결한 선과 구도, 독특한 색감을 지닌 동화적인 모습으로 표현된다.
작품 속 소박하고 정감 어린 풍경에는 단순하고 청렴한 삶을 추구했던 작가의 모습이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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