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의 일부 일정이 취소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때문이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4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일부 국가 및 도시의 경우, 공연을 정상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일부 공연은 취소 혹은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히트 측은 현재 공연 예정 국가와 도시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각국 정부와 지자체, 공연장의 권고와 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빅히트 관계자는 “공연 취소나 일정 조정 등의 조치는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상세한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각 국가 또는 개최 도시별로 따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미 취소된 서울 공연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경우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일정과 공연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빅히트는 “아티스트와 관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세계 각국 총 18개 도시에서 38회가량 공연을 확정했으나, 첫 공연인 서울 공연은 취소됐으며 북미와 유럽 등에서도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하면서 공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현재 투어의 첫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4월 25∼26일 공연이 예정돼있지만, 이 경기장은 최근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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