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림, 여인들, 53x45.5cm, 캔버스에 모래, 유채, 1977 |
최영림 작가는 흙과 모래를 바른 캔버스에 유화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황토색이 주를 이루는 토속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화강암의 표면과 같이 거친 캔버스 위에 유려한 선의 사용이 돋보이는 작가의 작품 속 주제는 가족, 설화, 불교 등으로 변모하며 확장된다.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황토색 바탕 위의 벌거벗은 여인과 아이들의 모습에는 한국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된 아내와 딸에 대한 짙은 그리움이 배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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