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뮤지컬 ‘레베카’, ‘웃는 남자’를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헌혈증서와 공연 티켓을 기부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혈액 수급난 해소에 일조하기 위해 직원, 스태프, 관객들이 기증한 헌혈증서 104장을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EMK 측은 “이번 헌혈증서 기증은 장기전으로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혈액보유량이 급감하자 직원 스태프들에게 참여를 유도해 모았다”며 “잇단 공연 취소와 축소로 인해 침체된 공연문화계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코로나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
또한 EMK는 2020년 하반기와 연말에 진행 예정인 뮤지컬 ‘모차르트!’, ‘시스터 액트’, ‘몬테크리스토’의 약 4억원 상당의 티켓 3000매를 코로나 관련 자원봉사자와 헌혈자에게 기부한다. 전국 각지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혈액 수급 위기 속에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자들에게 연말 뮤지컬 관람으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EMK는 자원봉사단체와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과 협의해 초대권 티켓 VIP석 1500매, R석 1500매를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엄홍현 EMK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땀과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특히 위축된 공연문화계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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